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맞춤형재테크]작년 결혼 맞벌이, 5년후 6억 아파트 이사가려는데...

월 300만원 변액보험 들어 중도인출 기능 활용을

ELS·펀드 각각 투자하는

변액보험에 5년간 납입

5% 기대수익·비과세 장점

노후연금으로 활용도 가능

중도인출 수수료 확인하고

펀드수익률은 주기적 체크

해외주식펀드도 연내 가입

신동일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신동일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Q. 안녕하세요? 지난해 결혼한 35세 직장인입니다. 아내는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의 세후 연봉은 5,000만원 정도이며 아내는 6,000만원 정도 됩니다. 저희 부부의 합산 월수입은 대략 910만원 정도입니다. 현재는 4억원짜리 아파트에 자가로 살고 있고 대출은 없습니다. 다만 아파트 장만, 결혼 비용 등으로 현재 수중에 있는 돈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 자동차 보험을 비롯해 보장성보험까지 보험료로 월 50만원 가량 지출하고 있고 생활비로 350만원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급하게 마련한 돈으로 현재 아파트에 살고 있긴 하지만 향후 아이를 낳을 것을 감안 해 5~6년 안에 자산을 불려서 6억원 정도 되는 아파로 이사를 가고자 합니다. 생활비를 조금 더 줄이긴 할 건데 재테크 상품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국민연금 외에 노후 대비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짜면 좋을까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A. 상담자님은 갓 결혼한 35세 맞벌이 부부로서 올바른 방향으로 재테크를 할 경우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아이가 태어나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7년의 재테크 황금기를 잘 활용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재무 목표는 6억원 대 아파트 장만과 노후자금 마련입니다.


현재 4억원 자가 주택에 거주하기 때문에 2억원 종잣돈 마련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목표 수익률 5~10%대의 투자 수익률과 비과세 혜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대 저금리 상황에서 적금과 정기예금으로 목돈을 마련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와 절세를 통한 종잣돈 마련이 효과적입니다. 다음 달부터 개정세법이 시행되면 개인당 비과세 보험의 월 적립식 한도가 월납 150만원으로 축소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제도 변경 전 비과세 혜택 마련 계획을 잘 세워 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보험 상품은 5년 납입 10년 만기 조건을 갖출 경우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5년 납입 10년 비과세 만기 계획을 세워 적금으로 들어가는 510만원 중에서 300만원을 주가연계증권(ELS)변액보험과 펀드에 각각 투자하는 변액보험 5년 납입 목표를 세웠 봤습니다. 매월 300만원씩 60개월 납입하면 원금이 1억8,000만원이고 투자수익률 5% 가정 시 10년 만기 후 받을 수 있는 총 금액은 2억7,000만원으로 예상 됩니다. 변액보험은 만기 전 중도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5~6년 시점에서 6억원대 아파트로 이사 갈 경우 중도인출 기능을 활용해서 주택구입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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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변액보험 투자 시 유의할 점은 수수료 비용과 투자손실 부분입니다. 수수료는 상품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중도인출이나 추가 납입 시 수수료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ELS변액보험은 ELS를 매월 적립금으로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ELS만기 시 상환 배리어(barrier) 조건을 살펴보고 펀드로 투자되는 변액보험의 경우 투자되는 국내와 해외 펀드 수익률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수익률이 부진한 펀드는 언제든지 다른 펀드로 리밸런싱 할 수 있습니다. ELS 변액보험은 5%대 기대수익률에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펀드에 투자되는 변액보험은 해외주식투자에서 발생하는 투자수익도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펀드에 투자되는 변액보험은 중도인출도 편리하기 때문에 장기간 비과세 보험상품으로 활용하면 종잣돈 마련에 유리합니다. 두 상품 모두 노후연금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주식 비과세펀드는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1인당 3,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가입일로부터 최대 10년간 세제 혜택이 주어지며 해외주식 매매·평가차익 및 환차익은 비과세 됩니다. 이 상품은 올해 말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환매 후 재투자, 교체투자 등 투자가 한시적인 상품입니다.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기한 내에 가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생활비를 100만원 줄여서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투자도 일정 부분 꾸준하게 투자하시면서 행복한 미래를 꿈꿔 보시길 바랍니다. 비과세 상품 활용과 적극적인 투자 수익률 목표로 신혼부부 재테크 황금기를 잘 활용하셔서 꼭 성공하시길 응원합니다. 조언이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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