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내가 대세이니 이제 대세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제가 민주당 후보가 되면 적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대선 출마 선언하는 자리에서 라이벌로 생각되는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인데요. 그러면서 “대세는 없고, 대세는 깨지기 위해 있다는 말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이 시장이 자신을 대세 중의 대세라고 한 것 같은데 이런 말을 하는 걸 보니 대세에서 밀려난 걸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대세는 깨지기 위해서 있는 건 확실한가 보네요.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산 비데제품에 대해 무더기로 불량조치를 내린 가운데 설명서 오류나 접지 불량 등 하찮은 트집만 잡아 국제사회의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당국은 국제규범에도 존재하지 않는 조항을 끄집어내거니와 불량사유도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데요. 중국이 이런 황당한 보복조치나 일삼으니 21세기 국제사회의 리더가 되기란 영영 물 건너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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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행보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네요.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참모진을 대상으로 한 시무식 연설에서 “NAFTA와 이민 문제에 대해 재협상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캐나다 총리, 멕시코 대통령과도 곧 만날 예정이라고 합니다. 취임식 때 예상보다 강한 어조로 ‘미국 우선’을 외치더니 불과 이틀 만에 실행에 나선 셈입니다. 내일은 또 무슨 말로 세계를 놀라게 할 지 두렵군요.

▲정부가 지난해 거둬들인 담뱃세가 1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네요. 이는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한 지 2년 만에 연간 세수입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반면 가격 인상에 따른 흡연수요는 34% 정도 줄어들었다는 추산입니다. 담뱃값을 올려 흡연율을 잡겠다더니 세수만 늘릴 상황이네요. 비싼 돈 내면서도 괄시받는 흡연자들 화나고 분통 터지겠어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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