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영화

‘다른 길이 있다’김남길 “살얼음판 우리 삶에도 숨 쉴 구멍이 있다”

영화 <다른 길이 있다>가 지난주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 개최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기로 한 두 사람의 아프지만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 영화 <다른 길이 있다>가 지난 19일(목)과 21일(토)상영 후 봉만대 감독,봉준호 감독,배우 김남길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 개최했다.

/사진=영화사 몸, 무브먼트/사진=영화사 몸, 무브먼트




/사진=영화사 몸, 무브먼트/사진=영화사 몸, 무브먼트


지난 19일(목)에는 모더레이터로 변신한 배우 김남길과 조창호 감독,김재욱,서예지가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이날 김남길은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관객과 감독,배우들의 소통을 원활하게 이끌었다.김남길은 “이런 영화를 연출하고, 출연하고, 어려운 주제로 영화로 만드셨다는 게 대단한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또한,“이 영화를 보고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는 남자주인공 전 여자친구로 나왔던 ‘혜미’라고 생각한다.그녀가 걷는 살얼음판이 우리네가 살고 있는 인생을 표현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영화 속 얼음 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이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얼음에도 숨구멍이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가그런 살얼음판의 세상에 살고 있지만 우리 삶에도 숨 쉴 구멍이 있다는 것 같았다.”고 <다른 길이 있다>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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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1일(토) 진행된 두차례의 관객과의 대화는 봉만대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각각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봉만대 감독은 영화에 대해 “대사 하나 하나에 디테일이 다 담겨있는 영화”라고 호평을 전했다. 배우들의 입장에서 그 연기가 나오기까지 어떠한 생각으로 캐릭터들에 접근을 했는지 김재욱, 서예지 배우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다른 길이 있다>의 시나리오 단계부터 지켜본 봉준호 감독은 굳이 말로 설명하는 내용 없이도 마음이 철렁 움직였다는 감상으로 관객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또한 김재욱, 서예지라는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인상적인 영화로, 두 배우들을 새롭게 발견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지치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로 위로를 전하고 있는 영화 <다른 길이 있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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