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사업재편, 신수종 사업 진출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실시한 ‘2017년 기업 경영 전망 및 기업투자지수 조사’ 결과에서 기업 중 65.4%가 대형 M&A 사업재편, 신수종 사업 진출에 대한 필요성이 ‘다소 강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외에 ‘2016년과 비슷할 것이다(17.3%)’ ‘매우 강해질 것이다(13.6%)’ ‘다소 약해질 것이다(3.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미래를 위해서는 M&A와 신수종 사업 진출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의 신성장 사업에 대한 목마름은 실제 현장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총 21조원을 M&A와 시설투자에 쓰기로 했고 23일 LG그룹의 반도체웨이퍼 제조회사인 LG실트론 지분을 매입했다. SK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해 더욱 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롯데그룹은 지난해 앞으로 5년 동안 40조원을 투자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