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했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3일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 총액 2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KBO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으로 두산, 니퍼트는 지난해 연봉은 120만 달러에서 90만 달러로 대폭 인상된 금액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두산 니퍼트는 28경기에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으며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0.880) 부문 1위로 투수 3관왕을 차지했으며 리그 MVP까지 받았다.
또한, 골든글러브 역시 니퍼트의 몫으로 2015시즌 부상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그해 포스트시즌부터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작년 니퍼트는 20승은 물론이고, 역대 외인 최다승인 22승과 타이를 거머쥐었다.
이어 니퍼트는 지난 2011년 KBO리그 데뷔 후 7시즌 연속 두산에서 뛰게 됐으며 이로써 KBO리그에서 7년간 뛰었던 제이 데이비스와 함께 역대 최장수 외국인에 올랐다.
한편, 애당초 올 시즌 몸값을 놓고 두산과 니퍼트 측의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측은 서로를 원했고, 결별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니퍼트가 잔류하면서 판타스틱4(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가 2017시즌에도 두산 선발진을 책임질 예정이다. 2016시즌 이들의 퍼포먼스는 화려했다. 두산, 니퍼트가 22승, 보우덴이 18승, 장원준과 유희관이 15승을 따냈으며 이들이 합작한 승수만 무려 70승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