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오늘의 종목]한국의 트럼프 수혜주, 에스엘

한국의 ‘트럼프 수혜주’로 에스엘(005850)이 지목됐다. 에스엘은 자동차 램프 등을 생산하는 부품 업체다.

한화투자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에스엘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본토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최근 포드가 멕시코 투자 계획을 철회했으며 현대차그룹도 앞으로 5년 동안 3조6,000억원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에스엘은 전체 매출 중 미국법인의 비중이 50%에 육박하기 때문에 미국 투자 확대가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또 멕시코에 진출한 현대모비스와의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폐기 또는 재협상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멕시코를 거점으로 삼아 미국 램프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가 해소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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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엘의 램프가 탑재되는 미국 GM 차종들의 생산량이 지난해 4분기 크게 증가했고 고가 램프가 적용되는 미국 현대·기아차의 SUV 생산도 증가 추세”라며 “이 같은 추세가 최소한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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