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응급 승객 구하라"

부산 버스기사 5,000명

응급처치 요원으로 육성

부산시가 시내버스 승객의 안전을 위해 운전기사 5,000여 명을 응급처치 요원으로 육성하고 버스 안에 응급약품도 비치한다.


부산시는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소방안전본부와 함께 지역 전 시내버스 33개 업체 5,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버스승무원 응급구조시스템인 ‘119 응급 서포터즈’를 상반기 중으로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버스 운전기사의 응급구조 요원화로 심장마비 등 승객이 위급상황에 처하거나 사고가 발생하면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초동 조처를 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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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이를 위해 매년 시내버스 운전기사로 채용되는 100여 명을 대상으로 4시간 이상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요령을 익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존 운전기사들이 매년 교통문화연수원에서 의무적으로 교육받을 때 2시간 동안 심폐소생술 등을 실습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압박붕대 등 구급 약품을 모든 시내버스에 두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행복버스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버스 안팎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버스운전 기사들이 신속히 대처해 시민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마지막 탑승객이 좌석에 앉거나 손잡이를 잡고 난 후에 출발하는 ‘운행 중 승객 안전사고 제로화’와 운전기사 중 질환 의심자를 중점 관리하는 ‘운수종사원 사전 승무관리 강화’ 등의 시민 안전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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