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한국-핀란드 실내악의 향연

9~11일 '금호&쿠흐모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북유럽 음악·베토벤 작품 등 협연



금호아트홀과 북유럽을 대표하는 실내악 축제 ‘쿠흐모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금호&쿠흐모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이 오는 9~11일 금호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쿠흐모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은 핀란드 쿠흐모에서 시작된 45년의 역사의 음악 축제로 매년 7월, 14일간 펼쳐진다. 특히 1980년대에는 그리고리 소콜로프·크리스티안 짐머만·나탈리아 구트만·스티븐 이설리스·보로딘 콰르텟 등 클래식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들이 이 무대를 거쳐 가며 페스티벌의 명성을 드높였다. 쿠흐모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은 연주자의 유명세에 기대지 않고, 기획공연을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연주자를 섭외하는 원칙을 지키며 실력 있는 젊은 연주자 발굴·소개에 앞장서 왔다.



이번 ‘금호&쿠흐모 체임버 뮤직 페스티벌’을 위해 쿠흐모 페스티벌 예술 감독이자 비올리스트 블라디미르 멘델스존을 필두로 바이올리니스트 프리야 미셸과 안티 티카넨이 내한한다. 금호아트홀을 대표하는 연주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와 임지영, 비올리스트 이한나, 첼리스트 김민지와 이정란, 더블베이시스트 이정수, 피아니스트 김다솔과 선우예권, 하프시코디스트 박지영이 참여한다.


9일에는 ‘시벨리우스의 시대’(The Time of Sibelius)라는 타이틀 아래 북유럽 작곡가를 중심으로 한 음악을, 10일에는 드뷔시·라벨·미요·프랑크로 이어지는 프렌치 레퍼토리(Paris by Night) 공연을 펼친다. 11일 낮 무대에는 정통 바로크 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Baroque, Evergreens)을 준비해 파헬벨과 알비노니, 비발디의 명작을 연주하고, 밤무대에는 음악의 도시 ‘빈’을 주제로 모차르트와 베토벤·슈베르트를 대표하는 실내악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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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년 7월 핀란드에서 열릴 페스티벌에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해 성장한 한국의 젊은 거장들이 초청받아 연주를 펼친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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