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SBS 새 수목 드라마스페셜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은령 작가와 윤상호 PD를 비롯하여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양세종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 같은 삶과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낼 예정. 극중 이영애는 조선시대 사임당과 현대의 시간강사 서지윤 1인2역을 연기한다. 서지윤은 전임 교수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살아가며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해내는 이 시대의 슈퍼맘. 약간의 푼수끼와 넘치는 털털함이 사랑스러우면서도 강단이 넘치는 인물이다.
이날 이영애는 “일단 대본이 재미가 있었다. 저도 사임당이 고루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지금의 사임당은 5만원권에 박제해놓은 듯한 이미지인데 ‘500년 전의 그 분이 정말 원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임당’이라는 작품으로 우리가 정해서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과정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과거나 지금이나 재미있을 내용이다. 그리고 지금도 과거도 엄마로서의 고민은 같다는 것을 느꼈고, 사랑 이야기를 넣어서 저도 설렘이 있었다. 다양함이 있어서 보시는 재미가 있으실 것이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예상을 깨고 정통 사극이 아닌 퓨전사극으로 제작돼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는 SBS 새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푸른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오는 1월 26일(목) 밤 10시에 1, 2회 연속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