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FORTUNE BRIEFING ¦ '질병 쇼퍼'가 늘어난다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건강 염려증에 걸린 미국인들이 치료 목적으로 음식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용도 수십억 달러나 쓰고 있다.



질병이 다양한 미국 소비자층 사이에서 가장 큰 공통 분모 중 하나로 나타났다. 닐슨 Nielse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쇼핑객의 39%는 알레르기와 위산 역류,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질환을 앓고 있다.


닐슨은 ‘음식은 많은 쇼핑객들이 증상 완화를 위해 찾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대로, 글루텐 과민증을 호소하는 사람들 때문에 글루텐 무첨가 식품의 수요가 부분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비만 소비자들은 일반인들과 비교했을 때, 설탕과 지방이 적게 든 상품들을 훨씬 많이 구매한다. 또 주목할 점이 있다. 가족 중 최소 한 명이 당뇨병 환자이고 슈퍼에서 식품을 살 때 당 함유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730만 가구는 매년 식품 비로 270억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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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용어로 일명 ‘질병 쇼핑객’들은 음식을 치료제로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약 2,000만 가구에 이르며, 연간 식료품 소비로 1,2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전체 금액은 전통적인 보건의료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소비자들을 겨냥한 식품 회사들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닐슨의 앤드루 맨드지 Andrew Mandzy는 “이 흐름이 현재의 대세는 아니다. 그러나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고, 또 그렇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BY BETH KOWI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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