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국회 의원회관에 전시된 박근혜 대통령 풍자 누드화 ‘더러운 잠’을 훼손한 보수단체 회원 2명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늘(2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 전시된 박 대통령 풍자 그림을 집어 던져 훼손한 혐의로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 소속 심모(63)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곧, 바이’ 전시회에서 있던 박 대통령 풍자 그림 ‘더러운 잠’을 집어 던져 액자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그림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박 대통령이 벌거벗은 채 누워있는 모습이 담겼다.
심 씨 등은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속 단체 출범식에 참석했다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