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문재인, 對 트럼프 전략 준비…“비즈니스맨처럼 국익외교 펼칠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트럼프 정부 출범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트럼프 정부 출범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맞춰 “비즈니스맨처럼 국익외교를 펼쳐야 한다”며 외교·안보 공약의 기조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 간담회’를 열고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세계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들어섰다. 우리 외교가 걸어갈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외교를 실패로 규정하고 ‘맞춤형 협력외교’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등 특정 강대국에 치우치지 않고 국익의 관점으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는 “우리로서는 70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면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도 지속적으로 함께 발전시켜나갈 필요가 있다”며 “일본, 러시아하고도 관계를 진전시켜나가야 한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다”며 “지금까지의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특히 문 전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에서 당당한 협상론을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증액 요구를 해올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주한 미군은 우리 한국만의 이익이 아니라 미국의 전략까지도 결합된 것”이라며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관계기 때문에 우리도 당당하게 그런 것을 내세우면서 국익을 지켜내는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보호무역주의 속에서 통상 현안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 문제는 우리 경제를 좌우하는 문제”라며 “우리는 개방형 통상국가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교역이 여전히 세계 발전에 도움된다고 믿는다. 앞으로 닥칠 파고를 미리 대비하고 예측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형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