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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동계AG 숙소, 대회 기간 객실 내 극우서적 치우기로

체육회 공식항의에 일본 조직위 시정조치

극우 서적을 비치한 채 한국 등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수단을 받으려던 일본의 한 호텔이 문제의 해당 서적을 치우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회신을 이날 오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체육회는 지난 20일 조직위에 유선으로 시정을 요청했고 이날 오전 ‘어떠한 정치적·종교적·인종적 선전도 OCA 대회관련 장소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헌장을 언급하며 재차 합당한 조치를 요구했다.


문제가 된 숙소는 APA 호텔(APA Hotel & Resort Sapporo)이다. 이곳에는 한국을 포함해 각국 참가선수 약 2,000명이 숙박할 예정이다. 이 호텔 객실에는 위안부 강제동원과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는 극우성향의 책이 비치돼 국제적인 논란이 일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일본의 극소수 극우주의자들의 도발에 우리 국가여유국은 모든 중국여행사에 아파호텔 체인과 협력하는 것을 금지하고 여행상품 광고도 삭제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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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성향의 책들은 호텔 체인 최고경영자인 모토야 도시오가 쓴 것이다. 이 호텔은 처음에는 “조직위의 의뢰가 온다 해도 책들을 객실에서 치울 계획은 없다”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으나 문제가 커지자 입장을 바꿨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은 2월19일부터 1주일간 열린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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