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건설·상사부문 수익성 개선에 삼성물산 4분기 영업흑자 전환

매출 7.9조·영업익 2,107억

GS건설 영업익 0.35% 줄었지만

11분기 연속 흑자 행진 이어가



삼성물산이 건설·상사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4분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해 4·4분기 연결기준 2,1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7조9,434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건설 부문에서 전 분기보다 16.3% 늘어난 1,7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상사 부문에서도 44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 분기 대비 238.4% 늘었다. 회사 측은 건설 부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싱가포르 창이공항 매립 공사 등 해외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상사 부문에서도 자원 트레이딩 사업 물량이 늘어 매출이 늘었고 바레인 LNG 인수기지, 칠레 켈라발전소 등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같은 기간 13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2조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1% 늘었지만 32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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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006360)은 이 기간 52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5% 감소했지만 지난 2014년 2·4분기 이후 11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154억원으로 4.65% 늘었지만 17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매출 증가는 건축과 인프라 부문이 이끌었다”며 “지난해 수익성 기반의 지속성장 체계를 구축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004020)은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본격 반영하며 다소 개선된 실적을 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5% 늘어난 3,873억원, 매출액은 8.23% 증가한 4조6,58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201억원으로 55.26% 감소했다. 현대로템(064350)은 288억원의 영업이익과 297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8,556억원으로 9.72% 늘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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