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햇살 드리운 광명역세권 분양권시장

11·3대책 '조정 대상지역' 제외에

교통·개발호재 부각...거래량 꾸준

전용 84㎡ 최고 8,000만원 웃돈





‘11·3부동산대책’ 이후 수도권 분양권 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광명시에서는 오히려 거래량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분양권 전매 제한 등 규제가 강화되는 ‘조정 대상지역’에서 제외된데다 서울과의 지리적 접근성과 개발 호재 등이 부각되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서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 4개 단지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총 34건으로 전달(18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광명역 파크자이 2차’가 16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으며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이 9건, ‘광명역 푸르지오’가 2건, ‘광명역 파크자이’는 7건이었다.

광명역세권 4개 단지 분양권 거래는 지난해 1월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의 전매제한이 풀려 100여건이 거래되는 등 총 13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 감소하다 9월(10건)부터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특히 11·3대책 이후에도 소폭이지만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책 발표 직후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하남 미사강변도시, 다산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와 신도시의 분양권 거래가 급감했지만 광명역세권 아파트 분양권은 10월 13건, 11월 18건에 이어 지난달에는 전달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달 들어서도 광명역세권에서는 광명역 파크자이 2차의 전매 제한이 풀리면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이 대거 유입돼 광명역 파크자이2차에서만 180여건의 분양권 거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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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프리미엄(웃돈)도 예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광명역 파크자이 2차 59㎡(전용면적 기준) 아파트에는 5,000만~6,5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있고 84㎡형에는 5,000만~8,000만원가량 웃돈이 형성돼 있다.

광명시 A공인의 한 관계자는 “웃돈은 중대형 아파트에는 5,000만원, 중소형 아파트에는 6,000만원 정도로 층이 좋으면 1,000만~2,000만원 이상 더 부르기도 한다”며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고 문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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