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사진) KOTRA 사장은 올해 수출 환경이 어렵지만, 현재 진행중인 세계 경제구조의 재편이 도리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의 미국 최우선주의, 중국의 ‘차이나 인사이드’ 정책 전환과 사드문제, 세계 저성장 기조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올해 대외 여건도 어렵다”며 “하지만 우리가 적절히 대응할 경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고, 세계 경제 재편 속 숨은 기회요인을 찾는다면 새로운 수출돌파구가 열릴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수출플러스 전환과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신보호주의·고립주의 틈바구니를 정면 돌파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는 선진국과 신흥국을 막론하고 인프라구축·제조업보호·공급측개혁·4차산업혁명·내수시장확대 등 경제기반과 산업구조 재편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미국 및 인도, 독립국가연합(CIS)과 같은 신흥국의 경제회복과 2016년 대비 기저효과로 3년 만에 처음 수출플러스 전환이 점쳐지고 있다. KOTRA가 86개국에서 해외 바이어, 지상사 641곳을 설문조사한 결과도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3.4% 증가한 5,125억 달러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대중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선 중국과 2% 초반의 견실한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미국에서의 선전 여부가 올해 수출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