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이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다 거꾸로 ‘표현의 자유’를 역이용한 네티즌들의 보복을 받고 있어 아이러니입니다. 표 의원은 자신이 기획한 시국 비판 풍자 그림 전시회 ‘곧, Bye! ! 展’에 내건 ‘더러운 잠’ 그림이 여성의 누드화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해 비판을 받자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표현의 자유는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이 표 의원의 표현의 자유를 환영한다면서 표 의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패러디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이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약했던 대로 멕시코 장벽 건설에 본격 돌입할 모양입니다. 트럼프가 자신의 트위터에 “국가안보에 중요한 것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고 썼다고 합니다. CNN 방송도 트럼프가 국경 장벽 건설에 연방정부 재원을 투입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25일(현지시간)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기야 장벽 건설에는 노동력이 필요하니 트럼프가 좋아하는 ‘일자리 창출’에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장벽이 되레 미국인을 고립시키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걸 트럼프는 알까요.
▲특검 사무실의 청소 아주머니가 강제로 특검에 불려 나온 최순실씨에 대해 ‘사이다 발언’을 했네요. 최씨는 특검사무실로 들어서면서 고개를 당당히 들고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억울하다”고 큰소리로 외쳐 대기하던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동안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아무런 말이 없던 지금까지의 모습과 전혀 달랐기 때문이죠. 이런 최 씨의 육성에 놀란 특검사무실 청소 아주머니가 “염병하네”라고 3번 크게 외쳤답니다. 정말 이보다 더 좋은 응답이 있을까요.
▲우리나라 국가청렴도가 역대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 기구의 한국본부인 한국투명성기구는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CPI)가 지난해 3점 떨어지면서 2015년 176개국 중 37위였던 순위가 52위로 급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에는 29위에 그쳤다는군요. 문제는 이 결과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것까지 포함된 결과가 나온다면 해외에 나갔을 때 어디 창피해서 고개 들고 다닐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