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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마틴 스콜세지, 30년 만에 선보이는 종교영화 ‘사일런스’ 2월 28일 개봉

‘택시 드라이버’와 ‘성난 황소’부터 시작해 ‘디파티드’와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까지 수많은 걸작을 영화사에 아로 새긴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30년 만에 다시 한 번 종교영화에 도전한다.

2월 28일 국내 개봉을 확정한 마틴 스콜세지의 신작 ‘사일런스’는 20세기 일본 최고의 문학가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7세기 실종된 스승을 찾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이던 일본으로 목숨을 걸고 온 두 명의 선교사의 이야기를 담은 대서사 실화 드라마.

영화 ‘사일런스’ 포스터영화 ‘사일런스’ 포스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종교를 소재로 영화를 만드는 것은 1988년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을 연출한 이후 무려 30년 만의 일이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엔도 슈사쿠의 ‘침묵’을 읽은 순간부터 28년 동안이나 ‘사일런스’의 영화화를 꿈꿨고, 연출은 물론 각색까지 직접 담당해 화제를 모았다.


‘사일런스’에는 리암 니슨과 앤드류 가필드,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로 주목받은 신예 아담 드라이버 등 할리우드 정상급 스타들은 물론 아사노 타다노부, 카세 료, 고마츠 나나 등 일본 최고의 배우들이 총출동해 격정적이고 가혹한 시대의 인물들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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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오래 전부터 ‘사일런스’의 영화화를 준비해왔지만 방대하고 깊이 있는 원작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작업이 쉽지 않았고, 이로 인해 애초 캐스팅한 20대 배우들이 중년이 되어 캐스팅을 다시 고려해야만 했다.

그 순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소셜 네트워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에 이어 최근 멜 깁슨 감독의 ‘핵소 고지’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앤드류 가필드를 만나게 됐다. ‘비열한 거리’의 로버트 드 니로, ‘택시 드라이버’의 조디 포스터, ‘순수의 시대’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등 명배우들을 발굴해온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앤드류 가필드에 대해 “하늘에서 보낸 선물”이라며 감탄사를 아끼지 않았다.

‘사일런스’는 2016년 전미비평가협회상에서 각색상을 수상하고 올해의 작품에 선정됐으며,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촬영상 후보에 올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일런스’는 오는 2월 28일 개봉한다.

원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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