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규제대책이 잇따르면서 부동산시장이 주춤해지고 있지만 다음달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물량은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월 한달 동안 전국 32곳에서 2만1,467가구(오피스텔ㆍ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 임대 포함)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1월 분양실적 8,214가구(25일 기준)보다 2.6배 증가한 물량이다. 또, 지난해 같은 달(8,336가구)보다 2.58배 늘었다. 이는 리얼투데이가 분양물량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2월에 공급됐던 분양물량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업계에선 정부의 부동산규제강화정책과 금리인상 가능성, 대통령선거 등으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오히려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 5,781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분양물량을 쏟아내며 부산 4,673가구, 인천 3,146가구, 충북 2,415가구, 서울 929가구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