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 장관은 2014년 피해자 분들이 함께 계시는 나눔의 집과 쉼터를 방문했고, 그 이후에도 한 분을 찾아뵌 바가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찾아뵀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설 명절이 다가왔고 이번에 찾아뵌 할머님께서 최근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어서 설 인사도 드리고 병문안도 하기 위해 찾아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윤 장관은 기회가 닿는 대로 이번과 같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분들을 적절한 계기에 계속 찾아뵐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2014년 설을 앞두고 피해자 지원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과 서울 마포구의 ‘우리집’을 방문했으며, 지난해 추석을 맞아서는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를 병문안했다.
한편, 외교부는 윤 장관의 이번 방문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아 최근 한일간에 위안부 소녀상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국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별도의 설명자료 없이 방문 사진만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