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개혁주권연대 의장은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대해 “민주당 패권세력이 쌓아올린 기득권의 벽이 얼마나 강고한지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손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안타깝다. 공동 정부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열린 정치인이었는데 아쉽다”면서도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큰 틀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연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손 의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노량진 컵밥 거리를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시장 측이 탈당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정치란 게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니까”라며 향후 탈당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손 의장은 “제가 2월, 3월 빅뱅을 이야기 했는데 전체적인 변화과정을 보고 있다. 아직은 좀 더 보는 것”이라며 “헌재의 날짜가 결정될 즈음해서 빠른 시일 내 상당히 전광석화같이 (정치권 빅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