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변희재를 포함해 미디어워치 임직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
JTBC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후 변희재씨 등 미디어워치 임직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TBC는 “변희재 씨 등은 그동안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미디어워치>를 비롯해 유투브, 트위터 등에서 JTBC가 검찰에 제출한 태블릿PC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왔다”며 “JTBC 취재진이 컴퓨터에 청와대 기밀문서를 입력해 최순실 씨의 태블릿PC인 것처럼 조작 보도했다는 이른바 ‘태블릿 PC 조작설’이 대표적이다. 변씨는 JTBC 취재진의 취재 후기와 수상소감까지 왜곡해, 취재기자가 해당 태블릿PC를 조작하고, 이에 대한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JTBC는 그동안 변씨 등의 의혹 제기가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입증하는 각종 자료와 증언을 뉴스룸에서 여러 차례 보도했다”며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과 특검도 JTBC가 제출한 태블릿PC가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변 씨 등은 자신의 의혹 제기가 사실로 확인됐고. JTBC가 태블릿PC 입수와 관련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의 글과 발언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JTBC 취재진을 국가 내란죄로 고발하기로 했다며, 취재진에게 수의를 입힌 사진을 올리는 등 범죄자로 묘사하기도 했다. JTBC의 이번 조치는 변 씨 등의 이런 행위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로 허위 사실과 거짓 의혹을 기반으로 한 변 씨 등의 주장은 각종 인터넷 카페와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마치 확인된 사실인양 퍼져나가고 있고, 주말 열리는 친박단체 집회에서도 인용되고 있다”며 “JTBC는 변 씨 등의 허위 글과 거짓 발언으로 JTBC 회사와 임직원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판단, 검찰에 고소하게 됐다. JTBC는 추후에도 태블릿PC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게시하거나 거짓 주장을 사실처럼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선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석희 씨가 도저히 (태블릿PC) 조작 주장을 반박할 수가 없으니, 일단 검찰에 SOS를 쳤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변 전 대표는 “참 이런 인물이 대한민국 언론계 영향력도 아닌 신뢰도 1위를 10여 년간 지켰으니 대한민국이 안 무너지면 그게 이상한 것”이라면서 “저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서 제 주장이 뭐가 틀렸다는 건지, 단 한 줄의 반박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명예훼손 고소장을 본 적 있느냐”면서 “근데 저희가 손석희 씨를 모해증거 위조죄로 고발해놓았는데, 이렇게 되면 양자 고소고발 건 수사가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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