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
[앵커]
미국 다우지수가 2만선을 돌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공약을 빠르게 이행하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 덕분입니다. 미국 증시가 앞으로 더 오를 수 있을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지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다우지수가 이틀간 강한 랠리를 펼치며 2만68.51에 마감했습니다. 1896년 다우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한 겁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을 빠르게 실천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미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덕분입니다. 지난 4분기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했습니다.
특히 어제 트럼프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인을 거부해 온 2개 송유관 사업을 재협상하도록 하면서 에너지 분야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보잉, 골드만삭스 등도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도 에너지 산업과 제조업 활성화를 통한 내수경제 확대를 계속 펼칠 예정으로, 이에 따른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류용석 / KB증권 투자전략팀장
“(미국에서) 꺾이지 않는 게 트럼프에 대한 기대니까 이런 것들이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거죠. 올해는 10% 정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보는 거니까…”
우리 증시도 미국 증시 호조의 탄력을 받은 모습입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1% 오른 20,83.59에 거래를 마감하며 2,080선을 회복했습니다. 삼성전자의 200만원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미국 증시 상승에 동조화 현상을 보이겠지만 최근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등 우려로 종목과 실적에 따라 엇갈릴 수 있다는 조언을 내놨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