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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드라마 ‘한국사기’, 설 명절 민족의 조상인 고조선인의 얼굴을 만난다

조상을 기리는 차례가 있는 설 명절, ‘한국사기’를 통해 민족의 조상인 고조선인의 얼굴을 만난다.

/사진=KBS/사진=KBS





다큐의 명가 KBS 1TV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팩추얼 다큐드라마 ‘한국사기’(기획 김종석, 연출 맹남주 이지희 박상욱 김진혁 배민수)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입체적이고 통사(通史)적으로 접근한 대하 다큐멘터리 시리즈.

오는 29일(일) 저녁 9시 40분에 방송될 ‘한국사기’ 제 4부 ‘국가의 탄생, 고조선’(연출 김진혁) 편에서는 요동과 한반도 북부에서 청동기 문화를 지닌 예맥족이 고조선을 세우고 중국의 왕조들과 세력을 다투며 한민족 최초 국가로 정체성을 확립해 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먼저 중국 라오양시(??市) 인근의 마을에서 발굴된 청동도끼 거푸집에서 찾아낸 고조선인의 얼굴 조각을 통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민족 조상의 얼굴을 만나본다. 찢어진 눈매와 낮은 코, 튀어나온 광대뼈 뿐만 아니라 이후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내려온 위로 틀어 올린 상투(북상투)는 타민족과 구분되는 한민족만의 특징이다.


‘한국사기’ 제작진은 한반도 전역에 고인돌을 남기고 타민족과 구분되는 비파형 청동검을 썼던 고조선인들의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되살려내기 위해 CG와 3D모델링으로 조각상에 숨결을 불어넣고 전 연령층의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말로 하는 설명보다 친숙한 애니메이션을 삽입해 교육적인 효과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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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한반도 최초의 국가이자 중국 한나라에 맞서 항전했던 가슴 뜨거운 고조선의 역사를 되살려낼 예정. 당시 로마제국과 비견되던 한무제의 침략에 맞서 2년여의 긴 항전은 왕검성 내외부 세트를 배경으로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드라마틱한 사극으로 재현되는 고조선 최후의 항전을 통해 중과부적의 상대를 맞아 항복이 아닌 저항을 택했던 고조선인들의 자신감과 저항정신의 바탕은 과연 무엇이었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전망이다.

‘한국사기’의 제작을 지휘하는 김종석 책임프로듀서는 “고조선은 한반도 위에 명멸했던 수많은 국가들 중 가장 최초로 세워진 나라이자, 당시 동아시아 최강국인 한나라에 굴복하지 않았던 유일한 독립국가”라며 “대한민국은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강대국에 낀 약소국이다. 그런데도 살아남아 이어져 내려온 역사를 살펴보면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에 대한 해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반도 최초의 국가 고조선의 흥망성쇠를 다룰 팩추얼 다큐드라마 ‘한국사기’ ‘국가의 탄생, 고조선’편은 오는 29일(일) 저녁 9시 4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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