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설 연휴 양산서 숨고르기.. 공식 출마선언 준비할 듯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 오전 신입 소방관들이 교육받고 있는 서초구 서울소방학교 강의실을 방문,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 오전 신입 소방관들이 교육받고 있는 서초구 서울소방학교 강의실을 방문,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7일부터 설 연휴 기간 경남 양산의 자택에서 정국 구상을 하면서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문 전 대표가 전날 ‘탄핵 이후’로 공식 출마선언 시점을 밝힌 만큼 출마선언문 작성 등 공식 출마선언을 위한 준비작업도 연휴 기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휴 직후에는 캠프 구성과 맞물려 문 전 대표가 그동안 공들인 외부인사 영입도 속속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27일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어느 때 보다 어려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새해 아침입니다.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지만 국민의 촛불이 희망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마음이 곧 희망이고 복입니다”라며 새해 메시지를 남긴 뒤 양산으로 향했다.

문 전 대표는 특별한 공개일정없이 양산자택에 머물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상경할 계획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순수한 개인일정으로 채워질 것”이라면서 “독서도 하고 가족과 지인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문 전 대표는 지인들과 꾸준히 접촉하면서 연휴 이후 선보일 ‘양산 구상’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우선 재벌개혁, 고용정책 구상을 발표한 것의 연장 선상에서 ‘신(新) 성장 전략’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에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위해 어떤 화두를 던져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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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문 전 대표는 연휴 이후 경선캠프를 공식 구성하고 외부 영입인사들을 소개하며 대권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각 분야 전문가들을 국민에게 선보이면서 ‘준비된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문 전 대표가 대규모 인재영입을 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시즌 2’ 인재영입으로 보면 된다”며 “총선이 끝난 시점부터 이번 대선을 바라보고 준비해온 인재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을 인정받은 사람도 있고, 개인적인 스토리를 갖춘 분들도 있다”며 “차례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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