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촬영된 상업용 위성 사진을 분석한 38노스는 “이달 22일자 위성 사진을 보면 원자로 냉각수 출구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며 “이는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는 징후”라고 밝혔다.
이어 “원자로 냉각수 출구 부분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고 대부분의 강물이 얼어있는 데 반해 냉각수가 강물과 섞이는 곳만 얼음이 녹아 있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다만 “수온 상승을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원자로 가동 단계가 어느 정도인지 추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38노스는 지난해 10월 이후 영변 원자로의 재가동을 위한 준비 징후들이 계속 포착됐다고 전한 바 있다. 38노스는 지난해 10~11월에는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시설 주변에서 액체저장용 탱크를 실은 차량이 자주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연말에는 냉각수 유입 수로에서 얼음이 제거되고 준설작업을 한 흔적을 포착했다.
38노스는 “영변의 5㎿급 원자로가 완전히 가동되면 북한은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매년 핵무기 2개 분량에 해당하는 약 6kg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