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구속 피의자들을 연일 소환하며 강행군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특검팀이 최순실 씨에게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특검팀은 뇌물 수수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해 최 씨에게 오늘 오전 11시에 나와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삼성 개별 지원과 관련된 의혹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지만, 최 씨 측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이고, 강제 소환되더라도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검은 최 씨가 이번에도 자진 출석하지 않을 경우, 또다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한다는 방침.
이런 가운데 특검은 오늘 오후 2시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의 정점인 조윤선 전 장관과 이대 입학 특혜 의혹의 몸통 김경숙 전 학장도 소환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 소환에 여러 차례 불응했다가 강제구인된 최 씨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특검에서 딸 정유라 씨 입학 특혜와 관련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사진=KBS1 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