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설 연휴 극장가 ‘공조’, ‘더 킹’이 양분

사흘간 전체 관객수 ¾ 싹쓸이

영화 ‘공조’의 한 장면영화 ‘공조’의 한 장면


설 연휴 극장가는 ‘공조’와 ‘더 킹’의 두 영화가 지배했다. 둘이서 전체 관객수의 4분의 3을 싹쓸이한 것이다.


3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7~29일 설 연휴 사흘동안 ‘공조’는 193만3,483명을 모으며 전체 관객의 46.1%를, ‘더 킹’은 124만9,872명으로 29.8%를 각각 가져갔다. 2개의 영화가 국내 전체 영화시장의 75.9%를 차지한 것이다.

29일 ‘공조’는 1,383개 스크린에서 6,246회 상영돼 79만7,363명을 불러모으며 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날 ‘더 킹’은 1,117개 스크린에서 4,888회 상영돼 49만3,175명을 불러들이며 2위에 올랐다.

영화 ‘더 킹’의 한 장면영화 ‘더 킹’의 한 장면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뉴에 따르면 이들은 30일 오전 나란히 400만명을 돌파했다. ‘공조’와 ‘더 킹’은 이례적으로 지난 18일 동시 개봉하면서 흥행 대결이 예고됐다. 개봉 직후에는 ‘더 킹’이 압도적으로 우세였다. 그러나 ‘공조’가 입소문을 타고 뒷심을 발휘하면서 지난 27일 처음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더 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대형 배급사를 앞세운 한국영화 두 편의 피 말리는 흥행싸움이 펼치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영화들은 설 대목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지던트 이블:파멸의 날’은 29일 각각 12만6,273명과 10만3,354명을 동원하며 3∼4위를 기록했다. ‘너의 이름은.’(5만5,062명), ‘터닝메카드W:블랙미러의 부활’(2만2,618명), ‘라라랜드’(2만2,456명)가 5∼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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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호크 주연의 ‘매기스 플랜’과 나탈리 포트먼이 열연한 ‘재키’는 지난 25일 개봉했지만, 스크린을 잡지 못해 하루 관객 수가 3,000명 안팎에 불과했다.

, 사진제공=각 영화사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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