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화학주, 美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에 동반 약세

화학주가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미국 정부가 한국산 화학제품에 ‘반덤핑 예비 관세’를 부과했다는 소식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예비 관세는 일단 관세를 부과한 다음 나중에 최종 판정이 다르게 나면 이에 따라 차액을 돌려주거나 추가로 부과하는 개념이다.

31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애경유화(161000)는 전 거래일보다 6.22% 내린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G화학(051910)도 0.56% 떨어진 26만8,500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밖에 대한유화(006650)(-3.9%), 한화케미칼(009830)(-3.3%), 국도화학(007690)(-3.31%), OCI(010060)(-2.71%), 롯데케미칼(011170)(-2.68%) 등도 일제히 약세다.


화학주들의 동반 하락은 앞서 미국 상무부가 애경유화와 LG화학을 비롯한 한국의 가소제(DOTP) 제조·수출 업체에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 판정을 내린 영향 때문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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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는 애경유화와 LG화학이 플라스틱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DOTP를 미국 시장에서 공정가격보다 제품을 싸게 팔아 덤핑을 한 것으로 판정했다며 각각 3.96%와 5.75%의 예비관세를 물리기로 지난 27일 결정했다.

상무부는 아울러 향후 한국에서 DOTP를 제조·수출하는 모든 업체에 4.47%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타격은 업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화학업종 전반에 큰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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