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국내 채권형 펀드 최근 3개월 동안 3조 이탈

시중 금리 상승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채권형 펀드의 자금이탈이 가속화 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순 유출 자금은 지난 주말로 8,786억 원에 이른다. 국공채권 펀드에서 가장 많은 5,150억원이 순유출됐고 일반채권(초단기) 펀드와 일반채권 펀드에서도 각각 1,578억원, 1,538억원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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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형 펀드는 지난해 국내외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015년 12월 말 77조3,000억 원이던 순자산이 지난해 9월 101조1,000억원으로 급격하게 불어났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된 지난 4분기부터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외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자 채권 평가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3개월간 3조3,328억원이 빠져나갔다. 이와 관련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8월 말 연 1.308%에서 지난 26일 연 1.687%로 5개월 만에 37.9bp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형 펀드은 이미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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