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30일 밤 첫 방송된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이하 ‘역적’)은 시청률 8.2%(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역적’ 첫 회에서는 오프닝부터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홍길동(윤균상)과 폭군 연산(김지석)의 대립,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장녹수(이하늬)와 길동의 연인 송가령(채수빈)의 모습이 강렬하게 등장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궁금함을 배가시켰다.
이어진 내용은 길동의 어린 시절(아역 이로운) 이야기. 길동의 아버지 아모개(김상중)는 양반댁의 씨종(대를 이어 노비인 천한 태생)이지만 아들에게 천한 이름이 아닌 ‘길동’이란 이름을 붙이며 부성애를 담아냈다. 하지만 길동은 어린 시절부터 호미를 구부리고, 큰 장독을 혼자 옮기는 등 ‘아기장수’의 기질을 보이기 시작했고, 아들의 목숨을 걱정한 아모개는 생각없이 힘을 뽐내는 길동을 꾸짖으며 “천한 것들에게서 아기장수가 나오면 그만두지 않는다. 절대 힘 자랑 하지마라”고 말했다.
또, 길동 때문에 곤경에 처한 아내(신은정)와 가족을 위해서 무리한 조건을 감수하고 먼 길을 떠나 고생이 시작됐다. 하지만 아모개는 우연히 포졸들에게 쫓기던 소부리(박준규) 일당을 도와주며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들의 일을 도와주다가 되려 배신당했지만, 남다른 기지와 베짱으로 위기를 이겨나갔다.
한편 ‘역적’은 드라마 ‘킬미, 힐미’, ‘스캔들’을 통해 독특한 소재와 감각적인 연출력을 입증한 김진만 PD가 메가폰을 잡고 드라마 ‘절정’, ‘제왕의 딸, 수백향’에서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인정받은 황진영 작가가 집필을 맡으며 화제가 됐다.
‘역적’ 2회는 31일(화) 밤 10시에 시청할 수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