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이 온라인 전용 보험을 속속 출시하면서 온라인 상품 판매가 전년 대비 폭풍 성장 했습니다. 온라인이 보험시장에서도 새로운 판매채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해 3분기 기준 손해보험사들의 온라인 전용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 급증했습니다.
전체 원수보험료가 1년 새 1.3%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입니다.
온라인 전용상품의 판매가 이처럼 급성장한 것은 지난 2015년 11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가 출범한 이후 각 보험사가 온라인 전용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보험다모아 출범 전인 2014년 3분기 말, 온라인 보험 상품의 원수보험료는 6,600억원에 그쳤습니다. 불과 2년 새 판매가 두 배 넘게 불어난 것입니다.
그 동안은 삼성화재만이 온라인 보험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을 독점하다 시피 했지만 2015년 말 정책적으로 보험다모아가 추진되면서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동부화재 등도 속속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오프라인 상품보다 가격이 16~18% 저렴하단 점도 온라인 전용상품 판매가 느는 데 한 몫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보험 판매의 대부분은 설계사나 대리점을 통한 대면 판매가 주를 이뤘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대면판매 채널로 팔린 보험의 원수보험료는 51조2,100억원으로 전체 원수보험료의 90%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변액보험이나 종신보험 등 고객에 대한 설명 의무가 필요한 상품은 온라인으로 판매하기에 여전히 제약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이나 여행자 보험 등 단순한 보험상품은 앞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오프라인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김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