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업체 쏘카는 조정열(사진)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쏘카 관계자는 “올해 카셰어링 시장 확대 와 수요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영업·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열 신임 대표이사는 이화여대 사회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후 20년 이상 소비재, 제약, 문화, 예술 분야에서 영업·마케팅 경력을 쌓아 온 전문경영인이다. 유니레버 코리아와 로레알코리아를 거쳤고 글로벌 제약회사 MSD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마케팅 상무를 역임했다. 이후 한국 피자헛 마케팅 전무, 미술품 경매 회사 K옥션의 대표를 거쳐 갤러리현대의 대표로 활동했다.
조정열 대표이사는 “지난 6년간 쏘카는 IT 기반 플랫폼 구축과 공유 차량 시장 형성을 통해 국내 카셰어링 업계 1위로 자리 잡았다”며 “소비자 수요 창출과 저변 확대에 주력, 시장을 선도하여 쏘카의 성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표이사의 교체가 지난해 지분 20%를 투자한 SK그룹의 영향력 확대와 연관있는 것이란 분석도 한다. 기존 김지만 대표나 이재용 대표가 쏘카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소풍과 관련된 인물이었지만 조 신임대표는 소풍과 관련이 없는 새 인물이기 때문이다. 쏘카 관계자는 “SK그룹 영향력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