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자신이 문재인 전 대표를 이길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1일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시대’에 사고가 머물러 있는 구시대의 ‘올드’ 정치인으로 구시대의 기득권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남경필은 좌우를 통틀어 시대의 변화와 함께 진화한 ‘뉴’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과정의 망령과 싸우다 끝날 것이지만 남경필은 5년 동안 대한민국의 50년을 먹여 살릴 미래와 싸우며 새 시대를 열 것이다”라며 “이미 경기도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시작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문 후보에게는 패권정치의 불안함이 있다. 본인 스스로 ‘대세를 확인했다’고 얘기하는 오만함도 패권주의적 사고에서 나온 것으로 친박 패권주의와 친문 패권주의는 ‘초록이 동색’이다”며 “남경필에게는 우리 정치에서 유일하게 협치과 연정의 유연함이 있다. 혼자 하려 하지 않고 나눌 것”이라고 강조한 남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제 새로운 리더십으로 보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세대와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로 통합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문 후보에게 심대한 리더십의 문제가 있다”고 세대교체론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또 한 명의 ‘잠룡’으로 분류되던 원희룡 제주지사는 대선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