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예언이 아니라 합리적 예측이었을 뿐”이라 말했다.
이 시장은 1일 오후 반 전 총장이 전격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중도사퇴는 당연한 결론”이라며 반 전 총장의 중도 포기를 예측한 자신의 발언을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저에게 족집게라며 돗자리 깔고 동업하자는 분이 많습니다만 이건 합리적 예측이었다”며 “고위공직경력 자체가 장점인 시대는 갔다”고 말했다. 또 “공직이 요구하는 일을 제대로 못했다면 자질부족, 사적이익에 공직을 이용했다면 자격 미달”이라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이제 화려한 외양이 아닌 내실을 본다”며 “변방장수에 불과한 이재명을 대선주자로 호출해 세워주신 것도 내용과 내실에 국민들이 주목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께서는 이제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길 바란다”면서 “일관성 확실하고, 말하면 지키고, 작지만 알토란 같은 이재명이 민주당 경선에서 이길 것이라는 제 예측도 맞을 것”이라며 경선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창욱 인턴기자 ycu09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