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해외시장 낯선 '초짜'라면…분산투자 하는 ETF가 제격

직접투자보다 싼 비용으로

다양한 우량자산 투자 가능

단타 많이하면 수수료 증가

한국시장과 시차도 고려해야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주식 직접투자와 펀드 간접투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해외투자 ETF는 지난 20일 기준 72개로 지난해 1월 말 56개에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수익률 상위 1, 2위를 기록한 종목은 ‘미래에셋TIGER라틴(37.6%)’, ‘KBSTAR미국원유생산기업(35.3%)’으로 2개 모두 해외투자 ETF가 차지했다.

ETF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1만원 안팎의 금액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지수와 특정 산업, 채권, 환율, 원자재, 농산물 등 다양한 자산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특히 투자 초보일수록 좋은 주식을 가려 투자하기 어렵지만, ETF를 사면 자동으로 해당 지역·업종의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TIGER일본니케이225’ ETF에 투자하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대표적인 225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것과 같다.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현재 ETF의 운용보수는 평균 0.37% 수준이다. ‘미래에셋TIGER200’ ETF는 0.05%의 최저 수수료를 자랑한다. 반면 일반펀드는 1~2% 수준이며 선취 및 후취 판매수수료도 추가로 붙는다.

관련기사



일부 ETF는 세금 혜택도 제공된다. 해외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해외투자 ETF의 경우 비과세해외펀드 전용계좌를 이용해 투자하면 10년 동안 해외주식 매매 평가차익과 환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15.4%)를 면제받을 수 있다. 현재 비과세해외펀드 전용계좌로 투자할 수 있는 ETF는 ‘삼성KODEX MSCI월드’ 등 총 17개다.

다만 개별종목처럼 거래가 쉽다고 단타 매매를 지속하면 거래수수료가 증가해 손실을 키울 수 있다. 또 해외투자 ETF는 해당 국가와 한국시장 간에 시차가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TF는 투자대상 지수의 거래시간, 거래량에 따라 우리나라 시장에서의 가격이 순자산가치보다 높거나 낮게 평가될 수 있다. 운용사의 운용 능력에 따라 이 격차가 좌우되기 때문에 ETF에 투자할 때는 해당 종목의 괴리율 변동을 잘 살펴야 한다.

박민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