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구조조정 결실' 동국제강 5년 만에 순익

포항 후판(선박 건조에 주로 쓰이는 두께 6㎜ 이상 철판) 설비 매각 등 혹독한 구조조정을 벌여 온 동국제강이 5년 만에 순익을 맛봤다.

동국제강은 2일 지난해 4·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776억원과 1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5조66억원 영업이익 2,570억원을 거둬들였다. 4·4분기에는 1,424억원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연간으로 따지면 1,143억원 순이익을 내며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강도 높은 선제적 구조조정의 결실”이라면서 “봉강과 컬러강판, 형강 등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포트폴리오 대응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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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은 지난해에만 국제종합기계와 DK유아이엘 매각 등 총 1,816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포항 1,2후판공장을 폐쇄하며 후판 매출 비중을 13%로 낮추는 포트폴리오 쏠림 현상도 해소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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