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GE “현대카드 지분 43% 전량 매각”

12년만에 결별...현대커머셜, 어피니티 컨소시엄 등 인수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12년 만에 현대카드에서 손을 뗀다.

GE는 1일(현지시간) 보유했던 현대카드 지분 43%를 현대커머셜과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칼라일그룹 계열 알프인베스트파트너스가 나눠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금융 계열사인 현대커머셜은 이날 GE로부터 현대카드 주식 3,050만 주(19.01%)를 2,98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커머셜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정 부회장의 부인이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차녀인 정명이 고문이 지분 50%를 보유한 회사다.


GE캐피탈이 매각하는 지분 43% 중 나머지 23.99%는 어피니티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인수하기로 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어피니티(9.99%)와 GIC(9%), 알프인베스트파트너스(5%)로 구성됐다. 어피니티는 사모펀드가 카드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면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해 9.99%를 인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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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는 12년 전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맺고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에 각각 6,200억원, 6,700억원을 투자했다. 2015년에는 현대캐피탈 지분 23.3%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모두 7,030억원에 팔기로 합의했으며 지난해 10월 매각을 마무리했다.

GE는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하면서 GE 캐피털 재산을 대부분 매각하고 있다. GE 캐피털은 2015년 4월 이런 계획을 발표한 이후 1,980억 달러(약 230조원) 어치의 자산 매각에 합의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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