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이날 오전9시20분께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사무실에 특별수사관 등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 수사관들이 금융위 자본시장과와 공정시장과, 금융제도팀에서 직원들의 컴퓨터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에 당국이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또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지원하려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는 일단 특검의 압수수색에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문제 될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 계열사의 증시 상장이나 합병비율과 관련해서는 금융위가 개입할 여지 자체가 없다”며 “중간금융지주회사제도 역시 시장 관점에서 검토한 사항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