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특검, '삼성 계열사 상장, 합병 지원 의혹' 금융위 압수수색

자본시장과·공정시장과·금융제도팀 집중 확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일 금융위원회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9시20분께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사무실에 특별수사관 등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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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관들이 금융위 자본시장과와 공정시장과, 금융제도팀에서 직원들의 컴퓨터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에 당국이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또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을 지원하려 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는 일단 특검의 압수수색에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문제 될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 계열사의 증시 상장이나 합병비율과 관련해서는 금융위가 개입할 여지 자체가 없다”며 “중간금융지주회사제도 역시 시장 관점에서 검토한 사항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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