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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브라질 지난달 무역흑자 27억弗 넘어 11년래 최고

브라질의 지난 1월 무역수지흑자 규모가 27억2,400만달러(약 3조1,149억원)로 집계됐다고 브라질 정부가 2일 발표했다. 무역흑자 규모는 지난 1989년 공식 집계가 시작된 후 1월 기준으로는 28억3,500만달러를 기록했던 2006년 이후 가장 많다.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149억1,100만달러, 수입액은 121억8,7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브라질 무역수지는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인 476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42.3%나 급증했다.


앞서 마르쿠스 페레이라 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올해 무역흑자가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브라질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며 주요 품목인 농축수산물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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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재계도 정부와 유사한 전망을 내놓았다. 수출업체들로 이뤄진 브라질수출협회(AEB)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은 물론 OPEC 비회원국들도 석유 생산량 감축을 시사하고 철강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브라질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올해 516억달러의 무역흑자를 예상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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