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제이콥스메디칼 박채윤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얼굴을 가린 채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박채윤 대표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으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측에 현금 2천500만 원과 고가의 가방 등을 건넨 혐의가 있다.
박채윤은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의 구속 여부가 3일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의 부인이 박채윤 대표이다.
이에 서울중앙지법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박 대표를 상대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며 영장심사는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담당한다.
또한, 구속 여부 결정은 이날 밤늦게, 아니면 4일 새벽에 결정될 것이다.
한편, 특검팀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15년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던 안종범(58·〃)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각종 청탁과 함께 현금 2500만 원, 명품가방, 고급 양주 등 도합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가 있다.
박 대표는 안 전 수석의 부인을 통해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검팀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이 먼저 ‘아내가 가방을 좋아하니 면세점 등에서 좀 사달라’며 노골적으로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