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서양화가인 장욱진(1917∼1990년) 화백의 유족이 그의 대표작인 ‘가족도’를 경기도 양주시에 기증했다.
경기도 양주시는 장 화백의 장남 장정순씨가 지난 2일 시청을 방문해 ‘가족도’를 기증했다고 3일 밝혔다.
1972년작 ‘가족도’는 세로 7.5㎝, 가로 14.5㎝ 크기 유채화 작품으로 장 화백의 예술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장 화백 특유의 평면적이고, 단순한 구조가 돋보이고, 소박하면서도 가족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담겼다.
장 화백의 장남은 올해 장욱진 탄생 100주년을 맞아 소중히 간직한 ‘가족도’를 시에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가족도’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 전시할 방침이다.
장 화백은 이중섭·박수근·김환기와 더불어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1세대 서양화가로 나무·집·새·아이·가족 등 일상의 소재를 순수하고 소박하게 그려내 자신만의 독창적 예술세계를 정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