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성공창업, 상권을 보라] 소자본 창업

1억 내외 브랜드피자 배달 전문매장

신도시·주상복합 상권 등 노려볼 만

김용훈 파파존스 개발팀 부장김용훈 파파존스 개발팀 부장




경기불황의 지속으로 프랜차이즈업계는 긴축 모드식 창업을 통해 위기타파를 모색하고 있다. 바로 위험 부담을 줄인 ‘소자본 창업’을 통해서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예비창업주가 생각하는 적당한 창업자금 규모는 5,000만~1억원 수준이 전체의 33.8%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3,000만~5000만원은 31.1%로 2위였고 1억~1억5,000만원(15.6%), 2억원 이상(9.8%)이 뒤를 이었다.


올해는 예비 창업주의 지갑 사정이 더욱 얇아질 것으로 보인다. 2년 연속 2%대의 저성장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은 약 2.3%로 전년보다 0.2%p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도록 인테리어 비용 절감부터 가맹비, 교육비, 계약이행보증금, 물품공급 보증금 등 다양한 항목을 면제, 할인하고 있다. 더불어 소자본 창업을 위해 가성비를 갖춘 메뉴나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 등을 선택해야 한다는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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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대 피자 회사 중 하나인 피자 브랜드 한국파파존스는 소자본 창업 트렌드에 맞게 올해부터 가맹사업안 확대에 나섰다. 배달전문 피자 브랜드로서 일반 피자 브랜드보다 초기 자본금이 낮은 편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소규모 배달 전문 매장을 추가로 도입해 창업 비용을 대폭 낮추도록 결정한 것이다.

이 같은 결정은 파파존스의 오랜 업력을 통한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파파존스는 그동안 가맹점 운영 콘셉트를 1층 20평 이내의 배달 전문 매장 또는 2층 30평 이내의 미니 레스토랑으로 진행해왔다. 이는 초기 창업자본금 약 1억5,000만원 수준에 해당한다. 신규 가맹 점포의 경우 1층 10~12평(33~40㎡)의 소규모 배달 전문 매장으로, 창업비용은 점포보증금을 제외하고 1억원 내외다. 이번 신규 가맹사업안은 브랜드 피자 매장을 창업하고자 하는 20~40대 젊은 세대의 창업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신도시 및 주상복합 상권 매장으로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자본 창업에 초점을 맞춘 예비창업자는 상권분석 및 아이템 선별 등에 신중을 기하는 한편 가맹본사가 지원하는 가맹사업비 할인 또는 면제 항목을 꼼꼼히 살펴보길 적극 권장한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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