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역세권 고급 아파트 단지의 대표 브랜드를 좌우할 서초구 서초동 신동아1·2차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에 시동이 걸렸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을 필두로 대림산업,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재건축 수주를 위한 홍보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인근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획득한 GS건설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초 신동아 재건축 조합은 현재 사업시행 인가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주요 건설업체들은 조합이 이달 중 사업시행 인가를 받으면 5~6월경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수주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서초 신동아는 인근 재건축 아파트단지인 서초 우성1~3차, 서초 무지개와 함께 ‘서초 독수리5형제’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강남역 역세권 주요 아파트 단지로 꼽힌다. 서초 우성1~3차는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지난해 12월 입주가 시작된 ‘서초래미안에스티지(서초 우성3차)’를 포함해 총 2,290가구 규모의 ‘래미안’ 단지로 지어진다. 1,487가구 규모로 ‘서초그랑자이’로 재건축이 예정된 무지개는 GS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재건축을 통해 1,340가구 규모로 지어질 서초 신동아 재건축 사업을 어느 회사가 맡느냐에 따라 5개 재건축 단지의 대표 브랜드가 결정되는 셈이다.
삼성물산은 아직 별다른 홍보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서초 신동아 재건축 사업은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삼성물산 역시 서초 신동아 재건축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 해 조만간 수주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