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인 ‘카본트래커이니셔티브’와 영국 임페리얼대 연구팀은 전기차 등 배터리 기반 자동차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오는 2025년께 원유 수요가 하루 평균 200만배럴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아가 2050년 무렵에는 수요 감소분이 하루 평균 2,500만배럴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 같은 수요 감소는 최근 3년간 국제유가를 한때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끌어내린 공급과잉과 맞먹는 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국제원유시장은 2014년 이후 하루 평균 200만배럴 규모의 공급초과로 저유가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기술 발전으로 2020년에는 전기차 가격 및 유지비용이 휘발유 자동차 수준으로 떨어지며 2050년에는 기존 자동차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할 만큼 보편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