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맞춤형재테크] 월세 받는 주택 매입·금융상품 투자 중 선택하려면

최병임 KB국민은행 신림동지점 PB

30대는 공격적 상품도 필요

인컴펀드·비과세해외펀드에

적금 운용자금 일부 투자를

연금저축 늘려 세혜택 받고

주택청약저축도 가입할 만

나머지는 ISA·정기예금 활용

최병임 KB국민은행  신림본동지점 PB최병임 KB국민은행 신림본동지점 PB






Q.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후반 독신 남성입니다. 제가 직장생활을 해서 모은 돈 일부와 부모님의 자산증여로 인해 현재 채무가 없는 시가 4억원 가량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월 소득은 400만원 가량되며 생활비로 150만원을 소비합니다. 또 연금저축과 보험에 각각 30만원씩 납입합니다. 은행잔고는 5,000만원 가량 됩니다. 재테크는 주로 저축은행 적금을 이용했는데 이번에 매매가 3억원 가량의 신축 투룸을 매입해 월세 수입을 얻는 게 어떨까 고민돼 의뢰합니다. 부동산을 통해 알아본 결과, 1억원의 보증금을 받을 경우 월세 70만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재 보유중인 주택을 담보로 1억5,000만원의 대출을 실행한 뒤 집을 사게 되면 월세 수입으로 은행금리보다 수익률이 2~3%포인트 높을 것 같은데요. 부동산 시장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지만 월세 수입 위주로 접근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향후 부동산시장 회복기에 집값 상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현재 제 재무상태와 시장환경을 고려했을 때 이 방법이 좋을까요? 아니면 적금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같은 형태로 자산을 불려나가는 게 좋을까요? 만약 후자가 낫다면 포트폴리오 구성도 요청 드립니다.



A.현재 국내외 정세와 경제 상황을 볼 때 향후 부동산 시장은 그리 녹록하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에서 본격적인 금리인상을 시행할 경우 국내에서도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금리인상 압박이 예상됩니다. 또 소비침체로 인한 저성장 기조와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볼 때 부동산시장의 침체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개인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평균적으로 연 3.2%~3.64% 정도로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금리인상이 이뤄진다면 변동금리 대출인 경우에 대출이자로 인한 금융비용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 부동산의 지리적 조건과 공실 위험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꼼꼼하게 분석한 후 신중히 투자결정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다음은 부동산투자 대신 금융자산으로 운영할 경우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의견입니다. 의뢰인의 경우 현재 자산운용은 안정자산 위주로 편중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본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 전략을 달리할 것이나 20~30대에는 다소 공격적인 금융상품을 일부 편입해 고수익을 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테크가 곧 재테크라는 말이 있듯이 절세상품에도 관심을 갖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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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으로 전액 운용중인 자금의 일부는 적립식펀드로 바꾸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펀드는 인컴펀드와 비과세 해외펀드를 추천합니다. 비과세 해외펀드는 최장 10년까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주식매매 평가차익과 환차익 등에 대한 세금이 면제되며 올해까지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시장 상황에 따른 자산재조정을 위해 다양한 국가에 여러 펀드로 적은 금액이라도 분산해 계좌를 개설하길 권합니다. 인컴펀드는 채권·리츠·고배당주 등에 투자해 일정기간마다 수익 또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펀드로 초보투자자가 작은 금액으로 투자해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의뢰인의 경우 현재 연금저축에 가입 중이나 급여 수준에 맞춰볼 때 확정기여형(DC), 개인퇴직연금계좌(IRP)의 납입 등을 통하여 절세효과를 기대해 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회사가 부담하는 납입금 외 본인이 추가로 퇴직연금 DC형 또는 개인형IRP 에 납입할 경우 연금저축(400만원한도)을 포함해 최대 700만원까지 연말 정산시 세액공제가 가능합니다 또 주택청약저축의 경우, 다른 적금과 비교해 볼 때 금리가 높고 향후 청약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주택청약에 활용 가능하므로 가입할 것을 권합니다

나머지 자금은 개인종합 자산관리계좌(ISA) 적금에 투자하길 권합니다. ISA는 총 급여 5,000만원 이하의 근로자인 경우 3년간 유지하면 연간 불입액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운용수익 250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고 편입한 적금상품들도 일반적으로 타상품에 비해 금리가 높은 편입니다.

목돈 5,000만원은 예치 가능기간을 확인한 후 단기자금인 경우 원리금보장상품인 정기예금에 원하는 기간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때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를 받을수 있으며 3년이상 예치 가능한 경우는 ELS등에 투자하는 방법도 좋을 듯 합니다. 좀 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비과세 저축보험 가입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저축보험의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2013년 1인당 2억원으로 축소된데 이어 오는 4월부터 1억원으로 축소될 예정입니다. 중도인출도 가능하고 추가납입도 가능하며 10년 유지 시에는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으로 새테크에 적합합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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