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고시촌을 실리콘밸리로… 창조경제 민간 중심으로 바꾸겠다”

바른정당 대선주자 유승민 의원이 “고시촌을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청년 공약을 선언했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 5일 “트럼프는 4번 파산했고, 마윈 회장도 8번 파산했다”며 이와 같이 언급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발표회를 열고 “기득권의 벽에 가로막혀 젊은이들의 소중한 꿈과 열정이 고시학원의 콩나물 강의실과 고시원의 한 평짜리 방에 갇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노량진 고시학원과 신림동 고시촌을 창업의 요람인 실리콘밸리가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혁신성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 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공정한 룰이 지배하는, 기울어지지 않고 누구에게나 평평한, 새로운 운동장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7번 넘어져도 8번 일어날 수 있는,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판으로서의 ‘혁신안전망’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창업자가 창업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과 가족들의 자산을 담보로 빚을 내는 ‘융자’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성 있는 투자자들로부터 유한 책임하에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투자’ 중심의 환경을 만들겠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이어가되 민간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일정한 성과는 거두었지만 대기업에 의존하여 만들고 운영해 온 태생적 한계와 문제점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기업은 한발 뒤로 물러나게 하고, 정부는 지원을 확대하되, 간섭은 적게 하며, 민간 전문가들이 운영을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스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