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최근 안희정 충남지사가 제안한 대연정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권을 잡은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으로 오만함이 묻어난다”고 6일 밝혔다.
장제원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바른정당·새누리당과 연정을 하겠다고 하면서도 정작 상대방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민주당 대권 주자인 안 지사는 지난 2일 국회에서 ‘헌법 정신대로 대연정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이에 대해 기다렸다는 듯이 민주당 내 다른 대선후보들이 잇따라 비판을 제기하고 안 지사는 이에 대한 재반박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마치 정권을 잡는 것처럼 행동하는 민주당의 모습에 오만함까지 묻어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 여소야대가 되는 상황에서 협치를 통한 국가운영은 불가피하다”며 “대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으로 진정으로 대연정을 생각한다면 상대에게 진정성 있고 예의 바르게 손을 내밀라”고 전했다.
/이세영 인턴기자 sylee23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