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서울경제TV] 대체투자 뛰어든 증권사 벌써 효과 톡톡





[앵커]

증권사들이 최근 너도나도 대체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주식매매 수수료만으로 더는 이익을 내기 어려워져서인데요. 일찍이 대체투자에 뛰어든 증권사들은 이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대형 투자은행으로 거듭난 한국투자증권이 대체투자로 수익을 올리는 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에어버스 항공기를 약 1,0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에티하드 항공의 최신형 보잉 항공기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작년에는 미국과 유럽, 호주 프랑스 등 해외 부동산 총 8군데를 매입하며 매매가 기준 약 2조 가량의 투자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작년 대체투자를 통해 거둔 이익은 약 1,200억원으로 회사 전체 순이익의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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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인 KTB투자증권도 차별화 전략으로 대체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KTB투자증권은 작년부터 항공기 투자를 활발히 한 데 이어 최근 500억원 가량의 영국 웰링버러 바이오매스 발전소 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주선하며 신재생에너지 금융에 나섰습니다.

KTB투자증권은 일본·캐나다·벨기에 등지에도 신재생에너지 PF를 주선해 올해 투자은행 수익의 절반 이상을 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KTB투자증권도 이 같은 대체투자로 새로운 수수료 이익을 얻으며 지난해 전년대비 15.7% 늘린 364억원의 연결순이익을 냈습니다.

이처럼 국내 증권사들이 규모를 막론하고 대체투자에 적극 뛰어드는 것은 최근 저금리 기조와 주식시장 수익률 저하로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항공기와 해외부동산 투자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입니다. 항공기 투자는 리스사가 선도매입한 항공기를 사들인 뒤 이를 다시 항공사에 빌려줘 받는 리스료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해외 부동산 투자는 연수익률이 기본 6~7%에서 10%를 넘기도 하며 유럽 지역의 경우 환차익까지 추가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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