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구글ㆍ페이스북, 佛 대선 가짜뉴스 차단 나서

현지 유력 언론사와 협력키로

구글과 페이스북이 오는 4~5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에서 가짜뉴스 차단을 위해 현지 언론사들과 공조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프랑스24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가짜뉴스 차단을 위해 AFP통신,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사 8곳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페이스북과 제휴한 언론사들은 페이스북이 개발한 허위뉴스 차단 툴을 통해 이용자들이 올리는 뉴스 기사를 검증하고, 팩트를 체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뉴스랩도 가짜뉴스 차단을 위한 17개 프랑스 언론사의 협력체인 ‘크로스 체크’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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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구글의 이번 조치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가짜뉴스 확산을 방조해 트럼프 당선을 도왔다는 비판에 대응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선거에서는 허위 기사와 사실과 다른 루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 대선에서 낙마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선거 기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흑인 성매매 여성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있다’는 등의 허위 정보가 인터넷에 퍼지면서 피해를 입었다. 심지어 ‘클린턴 전 장관이 아동 성 착취 조직에 연루돼 있고 워싱턴DC의 피자집 지하실이 근거지’라는 가짜 기사를 믿은 한 남성이 문제의 점포에 총격을 가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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